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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뿔이 440여일째 자라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회를 시작으로 9월3일 시흥홈에버 수요문화제가 40회차를 맞이했습니다.
그사이 홈에버조합원들이 이랜드그룹의 계약해지에 맞서 파업에 떨쳐나선지도 440일에 이르러가고 있습니다.
홈에버 시흥분회 조합원들에게 자그나마 힘을 보태고자 시작했던
이 문화제는 그 추운 겨울도, 덥고 짜증나던 여름도, 계절의 한바퀴를 지나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몇천억짜리 구 청사 건물을 올리느라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시흥역에서
노래를 부르며, 풍물을 치며, 영상을 상영하는 동안에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풍물작화의 고광문, 이정남, 동국대 풍물패연합, 바닥소리의 고관우...
영상봄의 김천석, 에스테반 외 몇 분의 영상쟁이들...
낮은2ㅎㅐ의 정상훈, 오유섭, 그리고 몇분의 문화공간 식구들...
처절한기타맨 김일안, 꽃다지의 조성일, 이수진, 그리고, 저....
문예창작단 들꽃 분들도 오셔서 공연해주셨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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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민주노동당 금천지역위에서 매주 함께 해주시고 계시고
지난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나누어주시러 이기문님, 권영자님, 박현희님들이 함께...
몇주전부터는 저와의 인연으로 민주노총 경기지역의 조환구님, 성동장애인자활후견센터 남승진님들이
오시기도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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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수많은 분들이 지나치시면서 유인물을 받아가시고
버스를 기다리며 노래소리를 들으시거나 한참을 문화제를 지켜보다가 발길을 돌리시던 분들도 계셨고
주머니에 현금이 없다고 집에까지 다녀오셔서 모금함에 지폐를 넣으시던 분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정성을 모아주시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랜드 조합원들이 매주 함께 이일을 지켜내왔습니다.
간혹 시흥홈에버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때에도 여러 분들이 자리에 함께 해주셨답니다.
이렇게 저렇게 쌓아온 40회의 횟수만큼
이제 이랜드투쟁이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봄에 삼성테스코측에 매각이 결정된 이후
테스코측과 밀고당기는 과정을 해왔던 노조에게
이번 9월은 파업에 돌입하고 맞이하는 두번째 추석이 됩니다.
그래서 9일간의 투쟁대잔치를 벌이며 각매장들을 순회하며 투쟁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모쪼록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만큼
이랜드 조합원들이 일터로 돌아가 신명나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조합을 불법으로 내모는 전근대적인 경영마인드를 깨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건이 마련되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정규 노동자들이 계약해지의 불안감과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 수 밖에 없을 것같은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0회차 문화제에서 조합원들과 지역 주민분들에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끝까지 노래로 연대해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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