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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시작한지 1500일을 넘기고도
포기할 수 없는 끈질긴 싸움을 하고 있는
"기" "륭" 조합원들...
오늘은 연대집회와 투쟁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연대집회는 신대방동 신사옥앞에서
투쟁문화제는 상도동 중앙하이츠 회장집이 있는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문화제가 까페에 공지된 일정과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kiryung)

*.9월10일 신대방동 신사옥앞 연대집회에서 음향을 펼쳐놓고 있던 사진을 기륭까페에서 가져왔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연대집회 진행중에 발전기가 고장이 나버려 발전기를 수리하는 통에
이주 일정은 기륭의 자체 충전식 소형휴대엠프로 진행했답니다.
투쟁1507일/농성1453일
오늘 2009년 10월 8일의 또다른 의미입니다.
오후에 다른 일을 보느라 연대집회에는 참석을 못하고
저녁 문화제에만 참석해서 노래하고 왔습니다.
늘 그렇듯이 상도동 중앙하이츠앞 투쟁문화제는
생기있고 힘이 넘치는 기륭조합원들과
서울남부노동상담소 소장님, 함께맞는비 회원님들..
상도동 철거대책위원회 회원님들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함께가자우리이길을' 음악과 함께 시작된 투쟁문화제는
참가자들을 확인하며 박수로 시작했습니다.
사회를 본 이미영조합원의 "책읽기"순서로
하종강님이 쓴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의 일부분을 읽으며
노동조합 교육시간에 졸았던 일 등 얽힌 에피소드를 끄집어내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다음 순서로 문재훈 남부노동상담소장님의 이야기꾸러미가 풀렸습니다.
이문동 시장에 방문했던 2MB의 "인터넷직거래"사례를 들며
"직거래"가 좋다는 걸 안다는 MB가 왜 노사간에는 "직거래"를 하지 않고
"하청", "계약", "용역"... 2중 3중의 하청관계를 만들어가는지
구수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노래했습니다.
"누가나에게이길을가라하지않았네"
"철탑위눈물꽃", "살고죽고있지만"
"될때까지모여라", 또소리곡 "아수라발랄라"까지
오늘도 5곡을 채워 불렀네요.
'함께맞는비' 베자스님이 사오신 '통닭'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으로 문화제 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신사옥앞에서 연대집회를 갖고 있는 기륭조합원들의 모습
어찌보면
기륭조합원들을 미련하고 못났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옳고 그른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냥 어쩔수없다며 포기해버리는게 죽도록 싫어져버린
조합원들은 참 미련하고 못난 분들이 맞습니다.
혹은, '독종이다', '끈질기다'라며 혀를 내두르실 분들도 계실테죠.
지겹고 고통스러운 투쟁에 지쳐떨어져나간 사람들도 많은게 현실이니까요...
수많은 손해배상소송과 벌금 등으로 법원에 들락거려야하기도 하고
곳곳의 투쟁이 있는 곳이면 달려가서 연대하고 함께 힘을 보태는 반복되는 거리의 일상 등
보통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든 생활이 몸서리치게 떠올리기 싫은 날들일테니까요...
그래도, 그저 좋은 사람들과 좋고 올바른 뜻을 지키려는 자존심 하나로
모진 날들을 견뎌가고 있으니
참 독종은 독종입니다.
저는 그들이 좋습니다.
옳지 못한 것에는 분노하고
가슴을 내어준 사람에게는 무엇이라도 다 내어줄것 같은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자신들이 "비정규직 철폐하자"라는 구호를 들고 투쟁을 하고 있기에
다른 사업장에서 그나마 조금은 진전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에 자기위안을 삼는
순진하고 미련한 독종들....
기륭 조합원들을 참 좋아합니다.
^^

*. 지난 7월28일 20리걷기투쟁중 상도동 중앙하이츠앞에서 밝게 웃는 김소연분회장의 사진입니다.
http://sinnase.com/tc/trackback/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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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사건...저같은 경우 작년부터 알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투쟁중이라니 놀랍습니다.
옳지 못한 일에 대해 분노하고, 그 그릇됨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일...참 어렵고도 힘들고, 끈질긴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대학교 캠퍼스를 거닐고 있는 학생이지만,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잠깐 관심을 가지다가도
손쉽게(?) 일상으로 돌아오고 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 옳지 못한 일을 바꿔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 그분들을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