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342 다음까페로 이사
/tc/341 용산불법음악회
/tc/340 꿈을 지속시키는건 용기
/tc/339 행동하는라디오
/tc/338 1인시위음악회
이번 음반의 1번 트랙을 장식하게 될 '더 밑으로'라는 노래는
지난 2007년 2월경에 만든 곡입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곡을 할 때 부터
물망에 올랐던 노래인데요..
새로 선곡하는 과정에서 빠질 뻔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를 만들던 당시는
저와 함께 음악활동을 하던 벗들을 떠나보내고 홀로남아
무엇을 어떻게 해나갸야할지 난감해하던 때 입니다.
당시 '물'이 가지고 있는 굉장한 서정에 사로잡혔답니다.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끌려 계속 흘러가야만 할 것 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이 느낌은 제 마음에 아리게 새겨져
이후에 만든 여러 곡에서도 지속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사말에서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살아가고 싶은 심경을 담았습니다.
누구도
밑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탓하진 않아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이라 바라볼 뿐
그 뿐이야
당연히 그렇게
흐르고 있어야 한다는 상식에 갇혀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이라
바라볼 뿐
그 뿐이야
깊숙히
묵직하게
나를 끌어당기는 밑바닥으로
물처럼 자유롭게
나는 과연 흐를 수 있는지
가슴팍이 더워지도록 깨지고 부딯쳐가며
더 밑으로
더 밑으로 흘러
흘러가고 있는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어
어느새 사라져가도
흐르는 것만으로
행복한
곡은 가사말에서 느껴지듯이 굉장히 느린 노래입니다.
60~66정도의 빠르기가 적당합니다.
화성의 전개는 Tonic의 Major7으로 시작해서
SubDominent Miner에서 Tonic으로 돌아오는 처음에 반복되는 도입부분은
반복되는 순환의 느낌이 드는 흘러내리는 멜로디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간부분에서는 6도 Miner로 옮겨와 좀더 활기있게 움직이다가 3도7으로 마무리해서
SB부분이 Miner로 시작하는 품넓고 깊은 선율이도록 이끌어줍니다.
마지막 Ending부분은 6도 Miner로 마치거나 1도 Major로 마치더라도 상관없도록 해서
완전히 끝나는 느낌이 되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가사말에서도 닫는 어구가 아닌,
다음 말을 이어주는 어구로 마무리했듯이 말이죠.
원래 C키로 만들었던 노래로 묵직한 저음이 매력있는 곡인데요.
제가 저음대역이 자신이 없어서 ( 물론 다른 음역들도 똑같긴하지만 ㅡ,.ㅡ; )
높이기로 했는데 어디까지 높여야할지 고민입니다.
가장 높은 음이 C키에서는 '레'음으로 딱두번 '행복' 두음절에 나오는
으뜸음의 9도 음정입니다.
아직도 확정하지 못했는데 악보를
F키로도 만들어놓고 D키로도 만들어놓고... Eb키로도 만들어놓고... 뭐 그렇답니다. ㅜㅜ;
편곡은 굉장히 어쿠스틱하고 편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피아노를 써도 좋을 것 같고.. 어쿠스틱 기타만 드르륵 한번씩 긁으며 시작해서
중간부 이후부터는 스트링이 깊이 받혀주면 좋을 듯 합니다.
보컬은 편하면서도 사색이 깊이 묻어나도록 표현되었으면 좋겠는데..
제 가창실력이 썩~
ㅎㅎ~
고생깨나 하게될 노래인 거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Naver의 '심연(blueisblue)'님의 [잠시멈춰서서]라는 사진의 부분입니다.
http://sinnase.com/tc/trackback/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