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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세상 李씬
새연습실을 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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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5 나를 뜨끔하게 이야기들...
  2. 2009/04/16 1332일... 2009년 4월16일의 또다른 의미.
  3. 2008/09/30 KTX승무지부 조합원들의 글을 가슴으로 읽습니다.
  4. 2008/07/24 [노래]그대와 함께라면
  5. 2008/03/21 오늘오전에 시그 안산공장에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중에
무엇보다 제 맘을 뜨끔하게 하며
내 뇌리에 자꾸 맴도는 것들은 억울한 사연들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을 벗삼아 야영을 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죽임을 당한 이들의 사연을 보고 있자면
MB정부들어 악화되어온 남북관계때문에 억울한 죽임을 당한것만 같아 아리고...
의정부 어느 건설현장에서 무너진 타워크래인에 깔려 죽어간 "Korean Dreamer"들의 사연앞에선
돈벌기 위해 낯설고 물설은 이역만리 한국땅에 찾아오게 만든 가난이 생명을 앗을 수 있음을 느끼고...
땅투기와 부동산재테크의 광풍앞에 재개발 도시로 전락해버린 서울의 슬픈 자화상으로
노을빛이 용산의 하늘에 비낄때면 그곳을 차마 쳐다볼 수 조차 없음이 슬픕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고
나에게 그런 상황이 닥치면 어떻해 해야하나...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키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억울한 사연들 중에
제가 관심있어 하는 것은 그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모대기는 몸부림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
힘있고 돈있고 권력있는 이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는 몸부림...

반상의 법도를 따지던 유교 봉건의 신분제도를 뒤엎은 건...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통한 근대화가 아니라...
누천년 산천에 흩뿌린 수많은 억울한 죽음들과 저항이 쌓이고 쌓여 쟁취한 것임을 알기에...
"전라도 것들은 전부 빨갱이"라며 쳐죽이겠다고 덤비는
도덕도, 양심도, 역사의식도, 민주의식도 아메바수준인 꼴통들의 시대를 뛰어넘어
성큼성큼 행동하는 양심들에 의해
국민들 스스로가 주권자임을 선언하며 치열하게 나아가는 오늘의 이 땅도
그렇게 정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기에...

최소한의 정의로움이라도 지켜가고 싶은 저는
그 몸부림들에 더욱 많은 마음이 쓰입니다.

지난 여름, 온국민의 관심속에 그나마 큰 불상사 없이 막을 내린것 같던
쌍용차사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제도 해고된 조합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했고
거의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우울증에 힘겨워합니다.
자본은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어용노조를 만들고자 몸부림치며 민주노총탈퇴공작을 펼칩니다.
목숨을 걸고 "폭도"라는 누명을 써가며 합의했던 노사합의서는
휴지조각처럼 쓰레기통에 쳐박혀버리고 수많은 구속자와 민사,형사 손배 재판들이
조합원들을 옭죄어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투쟁력을 다시 곧추 세우기 버거워하는
조합원들에겐 생각만해도 살기 힘든 끔찍한 현실입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음향을 지고 연대한답시고 달려가서
기륭의 조합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희망의 흔적조차 빼앗아버리려는 자본의 논리, 시장만능의 물신주의앞에
심각한 무기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아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914094635&section=03

비정규직으로 언제짤릴지 모를 파리목숨으로
최저임금에서 몇푼 넘기는 월급을 받아가며 일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어떤 사람들을 비아냥거립니다.
"데모하는 것들 다 죽여버려야 해...."
"지들이 못나서 비정규직이면서 정규직이 되려면 그만큼의 노력을 해.. 이것들아.."

참 쉽습니다.
모든 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버리고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풍조가 싫습니다.
자기가 누리는 그 어떤 편의와 편리함이
이 세상 만물중 어느 것을 억누르거나 짓밟고 그것을 빼앗아 이뤄낸 것임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참 편리한 '실용주의'의 논리앞에 섬뜩함 마저 느낍니다.



독산동에 있던 연습실을 철거하고
지금의 서교동으로 옮겨오면서도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노래로 연대하려 노력하는 이유는
그 사연들, 눈빛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 노래소리가 작으나마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지난 봄, '해오른누리'라는 보컬그룹의 대표님과 나누었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많이 성공해서... 더 많이 나눠줄 수 있도록... 쉼없이 노력해야겠습니다.
무엇을 짖밟거나 빼앗는게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그곳에 어울리는 모습이 되도록
그 사연들, 그 눈빛들에 따뜻한 웃음을 나눠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는 아침이 되어버렸습니다.


뜨끔해지게 하는 글들을 읽으면
늘 이렇게 되고 마는군요...
ㅎㅎ


*.사진은 오래간만에 폰카로 찍은 그래픽을 정리하다가 올려봅니다.
  위-밤길에 만난 코스모스, 아래-기륭신사옥의 폴리스라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9/15 10:43 2009/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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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요새 읽는 책이에요. 우리 함께 책을 읽어요.. ^^
아라비안 나이트 세트
리처드 F. 버턴 저
조선 상고사
신채호 원저/박기봉 옮김
홍대 앞 새벽 세 시
성기완 저
말해요,찬드라
이란주 저
태일이 세트
최호철 그림/박태옥 글
전태일 평전
조영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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