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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참 많이 들어찬 공연장에서 노래하거나 공연을 하면
얼마나 즐겁고 희열이 느껴지는지 아시는 분은 알겁니다.
특히,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울수록
그 희열감은 노곤노곤해지도록 온 몸을 휘감고 아드레날린을 엄청나게 분비시켜
굉장한 흥분 상태로 몰아넣어버립니다.
몇해전 어느 방송사에서 '게릴라콘서트'라는 콘셉으로
몇천명이상 모아야 공연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홍보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수천, 수만의 인파가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가수를 연호하면
저절로 눈물이 흐르고 목이 메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결코 연출이 아닙니다.
이렇듯 관객들이 호응해주는 무대는
그 자리에 서는 연행자에게 큰 기쁨이자
예술활동을 만들어 가는 에너지의 근원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무대에 몇차례 서본 적이 없습니다.
'신나는세상'이라는 팀의 이름으로 함께 무대에 올랐었던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나 여러 문화제, 집회판들을 제외하면
경험조차 해보지 못한 것이지요.
언젠가는 꼭 그런 무대에 오르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결코, 욕심이 아니겠지요.

저에게는 올해 목표가 세가지 있습니다.
거리공연 150회 이상 하는 것이 제 목표중 하나입니다.
150회 이상 하기 위해서는 매주 3회이상을 해내야합니다.
큰 무대에 아직 설 능력이 모자란 저에게는
거리공연은 저를 갈고 닦기에 굉장히 좋은 무대이기 때문에 욕심을 부린 것이지요.
또한, 길거리공연의 매력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도
무심코 지나치는 분들의 귓전에 가서 코~옥 박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걸어가시다가 저와 눈을 마주치시기라도 하면
무안해하시는 그 표정이 더욱 즐겁기도 하구요.
그런데,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도록
50회정도밖에 하지 못해서 앞으로 박차를 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6월22일) 저녁에
명동성당앞 들불장학재단 기금마련 거리공연에 함께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초봄부터 1년여 최대한 꾸준히 공연에 함께하고자 노력중이랍니다.
명동성당앞 거리공연은 매주 월요일 늦은 오후부터 밤10시까지입니다.
공연에 참여하는 가수들이 온 순서대로 시간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선곡과 공연방식은 비교적 자유롭지만
참여하는 가수들은 가능한 노동현장에 연대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가진 분들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전태일거리 거리문화행동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아직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저와 김일안님의 듀엣공연일때가 대부분.. ㅋㅋ)
4시정도까지 마무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6시까지로 늘려갈 고민중입니다.
이곳 거리공연에 참여할 분들은 굳이 노래가 아니어도
춤이나 태평소, 설장구, 난타, 퍼포먼스, 단막극.. 등 다양하게 열어둘 요량입니다.
하지만, 참여하시는 분들의 제한규정은 있습니다.
전태일열사의 뜻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있으셔야만 가능합니다.
가을이 접어드는 대목에 거리공연을 한군데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년전 처음 거리공연을 시작했던 가리봉역(現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답니다.
시간대는 이후에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여러 일정들을 고려해 볼 때 낮(점심)시간이 되야하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저는 거리에서 지나가시는 발걸음에 노랫소리를 실어드리면서 살아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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