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342 다음까페로 이사
/tc/341 용산불법음악회
/tc/340 꿈을 지속시키는건 용기
/tc/339 행동하는라디오
/tc/338 1인시위음악회
오늘 5년째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기륭전자 조합원들의 송년문화제와 송년모임이
신대방동 기륭전자사옥앞, 가리봉5거리의 한 호프집에서 있었습니다.
오후에 부천에서 수능이 끝난 고3학생들과 기타연습을 마치고
부랴부랴 신대방사옥으로 달려갔습니다.
며칠을 꽁꽁 얼리던 추위도 제법 수그러들어 다행이었고
송년문화제에 참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기륭조합원들에게 적지않은 힘이 되었으리라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 공간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 사회단체 관계자들, 방학에 들어간 대학생들,
구로/금천지역의 여러 활동가들...
노동가수 박준, 문예창작단 들꽃, 노동가수 김성만,
서울대 중앙몸짓패 골패, 전교조 서울남부지회, 꽃다지, 그리고 저...
어느덧 그 공간에 함께 어울려 노래하며 호흡을 함께 하고 있음에
뿌듯해졌습니다.
질기게 싸우고도 또 질기게 버텨가고 있는 기륭전자 노동자들..
그들이 꿈을 지켜가고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달여만에 블로깅을 합니다.
이땅 많은 땀방울, 눈물들이 아롱아롱 맺혀가는 이 시대의 현장을
기타하나 들쳐매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노래해온 게
이제 만 5년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함께 활동해보자고 만들었던 팀.
이젠, 각기 다른 삶의 공간으로 옮겨간 "신나는세상"의 다른 식구들과 헤어져
홀로 노래한 지 3년이 지납니다.
올해는 음악적 결실을 맺어보자고 연초에 계획하였지만
실현하지 못하고 2009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거리에서 150회이상 노래하겠다는 다짐은 근접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기륭조합원들의 목요문화제를 늘 함께 하려 했고
명동 들불장학회의 명동성당앞 월요거리공연에 빠지지 않으려 애썼으며
4월에 큰 용기를 내 시작한 전태일거리공연도 30회에 다가갑니다.
노래로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싶은건
저의 꿈입니다.
마음의 흐름에 내맡겨 걸어온 걸음들...
마음을 해치지 않으려
저 혼자서
지독한 외로움과 싸워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나를 잃지 않게 지켜준건 소중한 벗들입니다.
매달 CMS로 갈취당하다시피 만원,2만원 지원해준 귀한 후원인들...
거리에서 함께 노래하며 부대껴온 명동들불장학회 박준 님과 노래지기들..
전태일거리공연을 포함해 여러 공연마다 함께 노래해온 처절한기타맨 김일안님...
저의 노래소리를 기다려주고 박수를 보내준 여러 노동자들...
함께 연습해온 신한카드 이루리, 기아자동차 새벽소리, 현대백화점 아르페지오,
개웅중학교 개구장이, 남부지회 조합원들..
어려울때마다 손을 내밀면 늘 손을 잡아준 서울남부지역의 여러 활동가들...
지난 여름 연습실을 옮겨온 이후, 안면몰수하고 내집처럼 사용케해준 노래패 우리나라 식구들..
....
이제는 마석모란공원에 가야 만날 수 있는 뜨거웠던 그 사람...
그 사람이 떠나고 나자 해체되어버린 서울남부문예연대 회원들...
인식형, 광문형, 상훈형, 유섭씨, 은미씨.......
이외에도 숱한 고마운 이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래요..
그래도 꿈을 지속시키는 건 용기입니다.
허나, 그 용기를 지켜주는 건 사람입니다.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준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2009년을 갈무리하며
새해를 설계하는 지금...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들이 있어
참 좋습니다.
새해에도 끈질기게 꿈을 지속시켜나갈 수 있겠어요.
http://sinnase.com/tc/trackback/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