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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카메라로 하루의 일상을 담아보았습니다.
어제(14일)은
서울남부지역 노동열사들의 뜻을 계승하기 위한 노동열사추모주간이 시작된 날이자
19일이 되면 투쟁을 시작한지 1000일을 맞게되는 기륭전자 비정규노동자들의 이른바 '1000일투쟁'이 시작된 날입니다.

"그대, 투쟁의 심장을 뛰게 하라!"
이 구호는 이번으로 12회차를 맞이하는 서울남부 노동열사문화제 제목입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시간을 쪼개 20일에 열릴 예정인 기륭1박2일투쟁문화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보신각으로 달려가 엘카코리아 노동조합 경고파업 결의대회에서 노래를 하였습니다.
엘카코리아는 노동조합을 만들고 8개월째 사측과 지리한 교섭을 하고 있으나
임단협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화장품판매회사입니다.
형형색색으로 보신각앞 인도와 차도를 메운 조합원들의 활기찬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바로 홈에버 시흥점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시흥역 수요거리공연을 대신한 집회와 문화제에서 노래했습니다.
새벽에 '홈플러스'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조합원들이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변화된 상황에서도 굽힘없이 갈길을 갈거라 믿습니다.
끝나자마자 기륭앞으로 다시 옮겨와서 촛불문화제를 준비했습니다.

커다란 입에 물고있는 저 조형물은 지금은 돌아가신 '구본무'님의 멋진 예술작품입니다.

앞쪽 안경을 낀 이미영조합원은 지난 11일 시청앞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4인의 동지들중 한명입니다.
3월에 결혼 이후로 한결 여유있어진 표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위에 걸터앉아 담배를 물고 있는 노동자의 여유있는 형상에서
현장으로 돌아가 생을 보람차게 일구어갈 기륭조합원들의 마음을 옅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후 촛불문화제에서는 음향과 공연을 직접 하다보니
제가 휴대폰 카메라를 찍지 못했습니다.
오늘 첫째날 촛불문화제는
70년대 노동운동의 전설로 남아있는 '원풍모방'에서 활동하셨던 선배님께서 오셔서
멋진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공연은 고광문님의 태평소연주, 김일안님의 동화같은 노래, 저와 김일안님의 듀엣공연,
갑근세 B-Boy(노동비보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김기용님의 브레이크댄스, 낮은2해의 밴드공연으로 채워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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