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342 다음까페로 이사
/tc/341 용산불법음악회
/tc/340 꿈을 지속시키는건 용기
/tc/339 행동하는라디오
/tc/338 1인시위음악회

Copyleft from http://blog.jinbo.net/save_nature/?pid=1479
이랜드 홈에버-뉴코아 투쟁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중에
시흥역 거리공연을 하면서 친해진 분이 계십니다.
투쟁을 시작하기전까지만해도 그분은
자신이 이렇게 거리에서 비웃는 세상을 향해 온몸을 던져 싸우고 있는 자신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그분이
힘겨운 투쟁이 계속되어 갈수록
자신의 투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민주노총이든, 민주노동당이든, 진보신당이든,
심지어는 투쟁하는 조합원들이 다치는게 싫다는 이랜드 노동조합의 지도부에 대해서도
잔인하리만큼 비난의 쓴소리를 퍼붓습니다.
오직 그분의 마음에는 이랜드 그룹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만이
절대善이고, 정의이며,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게 그분의 생각입니다.
타협이나 절충의 논리는 이해되지도 이해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어떤 희생조차 치르지 않고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겠냐면서 자신을 내던져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이 희생하더라도 비정규직문제가 해결되고 이랜드사측을 상대로 승리를 해낸다면
무엇이든지 해내실 그분은
이미 가족에게는 불성실한 엄마로 낙인찍혔을지 모릅니다.
일주일내내 매일 밤 늦게 집에 들어가는 이 엄마는
밖에서 쌓인 피로와 짜증을 집에 가지고 들어갈 것입니다.
며칠 후에 그분의 딸 생일이 다가옵니다.
그분의 딸에게 가장 큰 생일선물은 바로 사랑하는 엄마의 하는 일이 잘 마무리되어
자기에게 더없이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와주는 걸 거에요.
300일이 되도록 투쟁을 멈출 수 없는 저분들에게
비난의 눈초리, 힐난의 눈빛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민주노총이든, 민주노동당이든, 진보신당이든, 노조집행부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어불성설을 떠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것만을 위해 살라고 강요받는 이 사회에서
옳지 못하다고 느껴져 투쟁에 나선 이 분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 분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최규석님의 "빨간원숭이 이야기"를 보면서
느껴지는 단상이었습니다.
다음글은 송경동 시인이 쓴 글입니다.
http://real.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42927&page=1

^^ 참세상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http://sinnase.com/tc/trackback/204






